[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의 침묵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부산 아이파크가 클래식 승격을 위해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한방이 부족했고, 안방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22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상주 상무에 0-1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부산은 상주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클래식 승격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부산의 승격 의지는 남달랐다. 부산을 성공적으로 이끌던 고 조진호 감독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고, 이후 부산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들은 스승에게 마지막 선물을 하기 위해 승격과 FA컵 우승을 다짐했다. 결과적으로 부산은 승강 PO와 FA컵 결승전에 진출하며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승격을 위한 마지막 고비는 상주였다. 주민규, 김호남, 신진호, 홍철, 윤영선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기 때문에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부산이 믿는 것은 역시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이었다. 이번 동아시안컵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이정협의 득점력이 터지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정협은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경기력은 좋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전반 34분에는 흘러나온 볼을 문전에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겼고, 전반 추가시간 문전에서 때린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이정협의 침묵과 함께 부산은 안방에서 웃지 못했다. 결과는 0-1 패배. 물론 아직 희망은 남아있지만 2차전이 상주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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