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아포엘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카림 벤제마(30,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자신에게 향한 비판에 대해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키프로스에 위치한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예선 5차전 아포엘과의 경기에서 6-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레알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레알에는 승리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던 경기였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벤제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나란히 멀티골을 터트렸다. 특히 벤제마에게는 이번 시즌 UCL 첫 득점이기도 하다.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벤제마도 완승을 거둔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벤제마는 경기 후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와의 인터뷰를 통해 “큰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우리는 무려 6골이나 터트렸다. 나는 레알에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최근 벤제마는 엄청난 비판에 시달렸다. 이 경기 전까지 UCL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침묵은 계속됐다. 이 때문에 레알이 벤제마를 대체하기 위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9,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24, 토트넘 홋스퍼) 등을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벤제마 입장에서는 굴욕적인 나날이었다.

그러나 벤제마는 비판에 대해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벤제마는 “비판은 내 인생의 일부일 뿐이다. 나는 득점과 어시스트를 통해 그 비판을 바꿔나갈 것이다. 나는 득점 외에도 다른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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