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리버풀에서 뛰었던 마이클 오언이 리버풀 선수단에 위로의 말을 건넸다.

리버풀은 2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5차전 경기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무승부다. 전반전에만 로베르토 피르미누(26)의 멀티골과 사디오 마네(25)의 득점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사우샘프턴전에서 보여줬던 화력이 다시 폭발하면서 지옥의 세비야 원정도 ‘상승세’ 리버풀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후반 들어 놀라운 결과가 만들어졌다. 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벤 예데르(27)에게 헤더골을 허용하더니, 후반 15분 알베르토 모레노(25)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면서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 피사로에게 동점골까지 헌납하면서 리버풀은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모든 리버풀팬이 충격에 휩싸였지만 오언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오언은 22일 영국 ‘BT스포츠’를 통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3-0으로 이기던 경기를 무승부로 끝낸 것은 분명히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결과만 봤을 때는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물론 오언의 말처럼 세비야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이다. 여전히 E조 선두에 올라 있다. 그러나 리버풀은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던 경기를 놓쳤다는 점에서 분명히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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