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중국 대표팀을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중국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다.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했지만 6개 팀 중 5위를 차지하며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러나 리피 감독이 팀을 맡은 후 중국 대표팀은 완전히 다른 팀이 돼가고 있다. 리피 감독 선임 후 치른 최종예선 6경기에서 단 1패(3승 2무)만을 기록했고, 그 중 한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겨주기도 했다. 그 사이 FIFA랭킹은 57위로 수직 상승하며 한국(62위)을 앞질렀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2019 UAE 아시안컵을 비롯해 2022 카타르 월드컵 등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고, 이를 위해 리피 감독을 붙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69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리피 감독은 중국의 이런 계획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는 현재 위기에 빠진 이탈리아 축구협회에 관한 이야기 도중 나오게 됐다.

리피 감독은 현재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처한 상황과 해결책에 관해 ‘스카이스포츠’와 21일(한국시간) 인터뷰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선임은 최선일 것이다. 그가 감독이 된다면 어떠한 조언도 필요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구조적인 변화가 먼저 있어야 한다”라며 조언을 했다.

이어 이탈리아 축구협회와 협업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고, 이 가운데 리피 감독은 “같이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중국과 2019년까지의 계약이 있고, 그들의 2022년까지 계약 연장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중국을 2022년까지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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