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상승세를 타고 있는 리버풀이 지옥의 세비야 원정에서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

리버풀은 2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리는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예선 5라운드 세비야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리버풀은 16강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리버풀과 세비야에 모두 중요한 일전이다. 두 팀은 현재 각각 승점 8점과 승점 7점으로 UCL E조 1위, 2위를 기록 중이다. 두 팀 모두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반대로 만일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마지막까지 경쟁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

최근 리버풀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토트넘전 1-4 패배 이후, 공식전 4연승을 구가하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25)가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최근 4경기 동안 실점도 1점에 불과하다. 토트넘전 충격패 이후, 위르겐 클롭 감독이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부상자의 복귀 소식도 반갑다.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던 사디오 마네(25)가 지난 사우샘프턴전에서 다시 복귀를 알렸다. 이어 이번 시즌 내내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아담 랄라나(29)의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2선과 중원에서 모두 활동할 수 있는 랄라나의 존재는 클롭 감독의 선수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경기가 지옥의 세비야 원정이다. 이번 시즌 세비야는 홈에서 치른 공식전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다. 8경기 7승 1무의 압도적인 전적이다. 게다가 에스파뇰과의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 무승부 이후 7연승 행진이다.

리버풀이 아직까지 세비야를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점도 껄끄러운 부분이다. 현재 두 팀의 상대전적은 1승 1무로 세비야의 우세다. 지난 2015-16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은 세비야에 1-3 패배를 당하며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지난 9월 14일 홈에서 치른 UCL 경기에서는 데얀 로브렌(28)의 치명적인 실수로 2-2 무승부를 허용했다.

여러모로 리버풀에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과연 리버풀이 세비야 징크스를 깨고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이 경기에 많은 관심이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 예상 선발 라인업(후스코어드 닷컴)

세비야(4-3-3): 리코; 에스쿠데로, 렌글렛, 카이르, 메르카도; 바네가, 은존지, 크론-델리; 놀리토, 예데르, 코레아

리버풀(4-3-3): 카리우스; 모레노, 로브렌, 클라반, 고메즈; 쿠티뉴, 헨더슨, 찬; 마네, 피르미누,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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