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윤덕여 감독이 동아시안컵(E-1컵)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음달 8일부터 16일까지 일본에서 열릴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컵에 참가한다. 기존 동아시안컵에서 E-1컵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북한 등 4개국이 출전한다.

윤덕여호는 지난달 미국 원정 2연전을 치렀다. 두 경기 모두 패배였다. 1차전에서 1-3패, 2차전에서 0-6 대패를 당했다. 그러나 더 큰 미래를 그리는 한국 여자축구에 뜻 깊은 경험이었고, 이번 E-1컵 준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에 충분했다.

윤덕여 감독은 21일 오전 10시 서울시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E-1컵에 출전할 여자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여자 축구 간판 이민아, 조소현 등 23명의 최정예가 출전한다.

윤덕여 감독은 "지난 4월부터 시작했던 WK리그가 어제 부로 마무리가 됐다. 인천 현대제철이 우승을 함으로써 대미를 장식했다. 현대제철 구단과 최인철 감독에게 우승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저와 코칭스태프 모두 WK리그 모든 경기를 주시하고 선수들의 상태를 체크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력이라 생각했다.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경기 외적인 헌신적인 노력도 발탁 배경에 포함됐다"고 명단 발탁 배경에 대해 먼저 밝혔다.

- 동아시아 국가들의 수준이 높다. 이번 대회 목표는?

제가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고 나서, 2013년도, 2015년도, 이번까지 세 번째 대회를 맞는다. 2013년 대회를 3위를 했다. 2015년 대회는 2위였다. 순서대로 라면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저와 선수들 모두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냉정한 현실을 보자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일본과 1차전이 중요하다.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 북한과 중국전도 만만치 않다. 팬들의 바람을 알고 있다.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 평양 대회 인원이 대거 포함됐다. 최정예를 차출한 이유는?

패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항상 승리를 추구한다. 세대 교체도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는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그래서 평양 대회 인원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 미국 평가전에서 새 선수들도 만족했다. 그 선수들을 모두 포함시켰다.

- 지소연을 차출할 수 없었다.

지소연 선수는 우리 대표팀에 중요한 선수다. 고민이 많다. 지소연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많다.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생각이 있다. 파트너였던 이민아를 중심으로 전술적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에 4-1-4-1을 썼지만, 한 선수의 공백을 수비쪽에서 메워줄 수 있는 4-2-3-1도 병행할 생각이다. 

- 북한과 리턴매치의 기대감과 각오는?

북한과 4월에 경기를 했다. 항상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체력적인 부담도 크다. 하지만 경기를 해봤기에 저와 선수들 모두 잘 파악하고 있다. 아직까지 이겨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꼭 이겨보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역사를 만들어 보고 싶다.

# 윤덕여호 23인 명단

GK: 강가애(구미 스포츠토토),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김민정(수원FMC)

DF: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임선주(인천 현대제철), 김도연(인천 현대제철),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이은미(수원FMC), 신담영(수원FMC), 박초롱(화천KSPO)

MF: 조소현(인천 현대제철), 이영주(인천 현대제철), 이민아(인천 현대제철), 이소담(구미 스포츠토토), 최유리(구미 스포츠토토), 강유미(화천KSPO), 이정은(화천KSPO), 손윤희(화천KSPO), 장창(고려대)

FW: 정설빈(인천 현대제철), 유영아(구미 스포츠토토), 한채린(위덕대), 손화연(고려대)

사진= 인터풋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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