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남동경기장] 유지선 기자= 화천KSPO의 강재순 감독이 챔피언 등극 실패에도 불구하고, 잘 싸웠다며 선수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화천KSPO는 20일 오후 6시 인천남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현대제철과의 2017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화천은 1, 2차전 합계에서 0-6으로 밀리면서 우승에 실패했다.

강재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2위라는 성과를 냈다. 우리 입장에서는 1위보다 더 소중한 2위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 구성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겨냈다. 한 단계 더 올라섰는데, 내년에는 정상 등극을 위해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처음 오른 화천은 WK리그에서 ‘1강’으로 꼽히는 인천을 상대로 당차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결과적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엇다. 그러나 강재순 감독은 이 자리까지 올라온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2013년에 선수들이 내부적 문제로 인해 대거 이탈했고, 이후 가능성 있는 선수들 위주로 다시 맞춰왔다. 올해는 중앙 수비가 많이 약해졌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견뎌내고 2위까지 올라왔다. 과정 자체에 만족한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