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남동경기장] 유지선 기자= 인천현대체절이 화천KSPO를 꺾고 통합 5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의 주인공은 ‘멀티골’의 주인공 조소현이었다.

인천현대제철은 20일 오후 6시 인천남동경기장에서 열린 화천KSPO와의 2017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현대제철은 1, 2차전 합계에서 6-0으로 우위를 점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한 인천은 상대적으로 심적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인천의 최인철 감독은 “3-0 승리로 여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오히려 화를 자초할 수도 있다. 0-0이란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방심은 금물이라고 경계했다.

화천은 상대의 ‘주포’ 비야와 따이스를 향한 경계를 높였다. “선제골이 어느 쪽에서 나오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가 먼저 득점한다면 상대도 쫓길 것”이라던 강재순 감독은 “비야와 따이스가 굉장히 위협적이다. 두 선수를 잘 막아야 한다”며 공격의 핵심인 비야와 따이스를 봉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히려 조소현이 화천의 허를 찔렀다. 화천 수비진이 따이스와 비야의 움직임에 집중한 사이 조소현에게 공간이 열리면서 전반전에만 두 골을 허용한 것이다. 화천은 조소현에게 공간을 허용하며, 번번이 위협적인 찬스를 내줬다.

마무리 능력도 일품이었다. 조소현은 전반 14분 이세은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골문으로 툭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37분에는 골키퍼가 펀칭한 공을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 골’을 애타게 바랐던 화천, 그러나 공간이 열릴 때마다 동해 번쩍 서해 번쩍 나타나는 조소현이 화천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고, 덕분에 인천은 안정적으로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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