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홍은동] 박주성 기자= 수비수로서 무려 24년 만에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한 김민재(21, 전북 현대)가 최강희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MVP에 대한 욕심도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 2017 시상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올 한해 K리그를 빛낸 클래식, 챌린지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김민재는 황현수(FC서울), 이영재(울산 현대)와 함께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120표를 받으며 무려 90.2%의 선택을 받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1993년 대우 로얄즈 정광석 이후 무려 24년 만에 나온 수비수 영플레이어상(당시 신인선수상)이다.

시상식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전북 현대라는 좋은 팀을 만나고 좋은 감독님을 만나 좋은 상을 받은 게 된 것 같다. 감독님 밑에서 1년 동안 배우면서 많이 성장했다.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가 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이)재성이 형도 신인상 후 MVP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감독님이 저까지 MVP 만들어 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묵묵히 열심히 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옆에 앉은 최강희 감독도 환하게 미소를 보였다.

[일문일답]

소감-전북 현대라는 좋은 팀을 만나고 좋은 감독님을 만나 좋은 상을 받은 게 된 것 같다. 감독님 밑에서 1년 동안 배우면서 많이 성장했다.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가 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감독님이 재성이 형도 신인상 후 MVP를 만들었다. 감독님이 저까지 MVP 만들어 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묵묵히 열심히 하겠다.

전북이라는 팀-처음에는 경기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다. 실전 경기에 나갈 때는 더 편했다. 우리팀 선수들 수준이 높았기 때문이다. 경기를 편하게 했던 것 같다. 자체경기를 통해 발전할 수 있었다.

동아시안컵-재활 중이라 100%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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