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홍은동] 박주성 기자= 이재성(25, 전북 현대)이 2017 K리그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MVP를 수상한 이재성은 가문의 영광이라면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 2017 시상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올 한해 K리그를 빛낸 클래식, 챌린지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이재성은 조나탄(수원 삼성), 이근호(강원FC)와 함께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성의 경쟁자 두 선수는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조나탄은 클래식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근호는 강원의 돌풍을 이끌었다.

주인공은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69표를 받아 51.9%로 조나탄(36.8%), 이근호(11.3%)를 누르고 MVP를 수상했다.

시상식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재성은 “내가 MVP 수상을 해 가문의 영광이다. 2015년에도 감독님, 이동국 형과 인터뷰하면서 다시는 오지 못할 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이렇게 돼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만들어주는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어떨 때는 가라고 하고, 어떨 때는 가지 말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축구에만 몰두하면서 더 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일문일답]

소감-내가 MVP라는 수상을 해 가문의 영광이다. 2015년에도 감독님, 이동국 형과 인터뷰하면서 다시는 오지 못할 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이렇게 돼 감사하다. 항상 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만들어주는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어떨 때는 가라고 하고, 어떨 때는 가지 말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축구에만 몰두하면서 더 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보완할 점-MVP를 받았지만 매년 목표가 있어 다 이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하는 목표가 많아 자만할 일은 절대 없다. 더 큰 선수가 되려먼 공격적인 부분에서 더 세밀해야 하고 마무리까지 지어야 한다. 더 능력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더 좋은 선수들과 훈련장에서 열심히 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유럽진출-매년 고민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고민으로 이적은 쉽게 되지 않는다. 그 고민할 시간에 축구에 몰입하고 훈련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유럽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월드컵이 있어 그쪽에 더 집중하고 싶다.

동아시안컵-11월 A매치에서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반전에 성공했다. 이 기세를 월드컵까지 이어가야 한다. 동아시안컵은 중요한 대회가 될 것 같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나라, K리그, 전북을 대표하기에 더 잘 준비하겠다. 내년 월드컵을 좋은 분위기로 가기 위해 중요한 대회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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