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이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조언을 건넸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18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EPL 최고의 라이벌 매치인 만큼 많은 관심이 이 경기를 향하고 있다.

이제 토트넘은 어느 팀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 이후, 꾸준히 성장하면서 강팀으로 변신했다. 2015-16시즌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리그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이제는 충분히 우승컵까지 노려볼 수 있는 수준의 팀이 됐다. 해리 윙크스(21), 델레 알리(21) 등 유능한 자원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토트넘이 성장하면서 북런던의 주인이 누구냐에 대해서도 논쟁이 많다. 원래 북런던 최강팀은 단연 아스널이었다. 벵거 감독이 20년 넘게 아스널을 맡으면서, 수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비록 10년 넘게 EPL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FA컵 우승 등 꾸준히 성과를 거둬왔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는 급성장한 토트넘에 다소 밀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벵거 감독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두려움이 없다. 토트넘의 강점을 무력화시키고 우리만의 축구를 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토트넘은 좋은 팀이지만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벵거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조언을 건넸다. 조언 내용은 트로피에 관한 것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잘 이끌고 있지만 아직까지 리그는 물론이고, 컵대회 트로피도 아직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벵거는 “트로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 트로피에 너무 초점을 맞추지 말고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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