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에이스’ 파르판의 득점이 터진 페루가 러시아행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페루는 16일 오전 11시 15분(한국시간) 페루 리마에 위치한 이스타디오 나시오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뉴질랜드 2-0 승리를 거뒀다. 합산 스코어에서도 2-0으로 앞선 페루는 러시아 월드컵으로 향하는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페루에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진출이다.

[선발 라인업] ‘파르판 선발’ 페루 VS ‘5백 가동’ 뉴질랜드

홈팀 페루는 4-1-4-1 전형으로 나왔다. 갈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낀 가운데 트라우코, 로드리게스, 라모스, 아드빈쿨라가 포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진에는 타피아, 파르판, 플로레스, 쿠에바, 폴로가 출전했으며 루이디아스가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다.

원정팀 뉴질랜드는 5-4-1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마리노비치 골키퍼가 나왔고 윈, 듀란트, 리드, 박스얼, 콜비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튈로마, 토마스, 맥글린시, 루이스가 미드필더로 나섰고, 바르바로우세스가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했다.

[전반전] ‘파르판 선제골’ 페루, 뉴질랜드에 1-0 리드

초반 분위기는 페루가 가져갔다. 페루는 파르판과 루이디아스를 활용한 공격으로 뉴질랜드를 몰아붙였다. 전반 3분 아드빈쿨라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고 말았다.

계속 몰아붙이던 페루는 결국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주인공은 ‘에이스’ 파르판이었다. 전반 27분 쿠에바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낮은 크로스를 내줬고, 파르판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리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파르판은 금지 약물 복용으로 출전이 금지된 게레로의 유니폼을 들어 올리며 첫 골을 자축했다.

이후에도 페루의 흐름은 계속됐다. 전반 41분 트라우코가 정확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마리노비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어서 리바운드 된 공을 파르판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 역시 마리노비치를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추가골 없이 페루의 1-0 리드로 끝이 났다.

[후반전] '라모스 추가골' 페루, 2-0 승리...월드컵 진출

뉴질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수비적인 성향이 강한 튈로마 대신해 우드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5분 우드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비록 헤더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됐지만 우드의 높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총공세에 나선 뉴질랜드는 후반 13분만에 두 번째 교체카드까지 꺼내들었다. 루이스를 빼고 로하스를 투입하면서 공격 숫자를 늘렸다. 결정적인 찬스도 있었다. 후반 16분 우드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볼 터치 미스로 인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뉴질랜드가 찬스를 놓치자 오히려 페루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20분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고, 집중력을 유지한 라모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뉴질랜드의 골문을 갈랐다. 두 번째 득점까지 기록한 뉴질랜드는 요툰과 카릴요를 투입하면서 지키기에 들어갔고, 결국 이 점수를 끝까지 유지하며 2-0 승리를 얻어냈다.

[경기결과] ‘파르판 결승골’ 페루, 뉴질랜드에 2-0 승...월드컵 진출

페루(2): 파르판(전반 27분), 라모스(후반 20분)

뉴질랜드(0):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