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의 최대 피해자 북아일랜드의 코리 에반스(27, 블랙번 로버스)가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을 주장했다.

북아일랜드는 지난 10일 북아일랜드에 위치한 윈솔 파크에서 열린 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북아일랜드는 2차전에서 이 패배를 기록하지 못하며 아쉽게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게 됐다.

북아일랜드 입장에서 많이 억울한 경기였다. 후반 11분 주심이 세르단 샤키리(26, 스토크 시티)의 슈팅을 에반스가 팔로 막았다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비디오로 보이는 영상에서는 에반스의 팔에 맞았다고 단정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등으로 막은 것이 조금 더 정확한 판정이었다. 결국, 리카르도 로드리게스(25, AC밀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스위스가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에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 슈팅을 때렸던 샤키리 역시 “심판이 페널티킥을 줘 나도 놀랐다”며, 페널티킥이 잘못된 판정이었음을 시인했다. 또한 에반스의 아내는 트위터에 당시 주심이었던 오비디우 하테간을 저격하는 욕설을 퍼부어 에반스가 사과문을 발표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결국 가장 억울한 것은 핸드볼 파울을 지적받은 에반스다. 에반스는 15일 영국 ‘BBC’를 통해 “나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 때문에 처벌을 받았다. 그것 때문에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경기에 나설 기회조차 잃고 말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서 에반스는 VAR의 시급한 도입을 원했다. 에반스는 “이런 큰 경기에서 만큼이라도 VAR을 빨리 도입해, 심판이 실제로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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