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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PINION] 러시아 향하는 길, ‘결과’보다 ‘과정’이 주목받길

[인터풋볼=울산] 정지훈 기자= 신태용호가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북유럽 강호’ 세르비아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패배의식으로 가득했던 그동안과는 달리, 경기 결과와 내용을 모두 챙기면서 돌아섰던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구자철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11월 A매치에서 1승 1무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담을 안고 치른 2연전이었다.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본선행 티켓을 반납해야한다’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왔고, 때마침 거스 히딩크 논란까지 불거지며 대표팀을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이 향했다.

지난달에는 유럽 원정 2연전에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 축구의 위기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어졌고, 11월 A매치를 앞두고는 ‘불매운동’을 하자는 목소리도 더러 흘러나왔다.

물론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 위기의식을 공유하면서 선수들이 각오를 새롭게 하고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스페인 출신의 경험 많은 토니 그란데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가 가세하는 등 대표팀 내 변화의 바람이 분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바라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패를 포용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눈앞에 보이는 성적에 연연하다간 더 중요한 것들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감독 입장에서 성적에 대한 압박감은 다양한 시도를 가로막는다. 부딪히고 깨져봐야 단단해지는데, 깨지지 않기 위해 웅크리고 몸을 사리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번 11월 A매치 2연전 결과가 값지다. 부담감을 안고 치른 경기였지만, 적극적으로 변화를 시도했고 실제로 꽤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전진 배치를 통해 난제였던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실마리를 발견했으며,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고질병으로 지적돼온 수비도 개선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태용 감독도 세르비아전을 마친 뒤 “11월에 치른 두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흡족해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내년 6월 14일 막이 오른다. 7개월 남짓 남아있는 시간은 길고도 짧은 시간이다. “한국 축구가 아직 살아있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한 신태용 감독, 러시아로 향하는 길에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주목받을 수 있길 바라본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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