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바르셀로나가 필리페 쿠티뉴(25, 리버풀) 영입을 위해 세 선수 처분을 계획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1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쿠티뉴와 데 리흐트 영입을 위해 하피냐, 데니스 수아레스, 아르다 투란 처분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쿠티뉴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쿠티뉴 본인도 구단 경영진에 이메일을 통해 이적을 요청하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리버풀이 쿠티뉴 이적을 막았다. 새 시즌 그가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롬 갑독도 “쿠티뉴는 리버풀에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하며 그의 잔류를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결국 쿠티뉴는 리버풀에 잔류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결국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 바르셀로나는 쿠티뉴 영입을 위해 다시 한 번 움직일 예정이다. 이미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1월 이적시장 쿠티뉴 영입을 위해 1억 50만 파운드(약 1,483억 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한 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루이스 수아레스는 "쿠티뉴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분명 어려운 순간이었을 것이다.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 많은 것을 더할 수 있다. 함께 뛰어봐서 안다. 쿠티뉴는 정상급 선수"며 그의 이적을 기대했다.

만남이 있으면 작별이 있는 법. 바르셀로나는 쿠티뉴 영입을 위해 3명의 선수를 보낼 계획이다. 하피냐, 데니스 수아레스, 투란이다. 하피냐는 현재 부상인데 선수 본인도 이적을 원하고 있다. 내년에 월드컵이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도 이를 알고 있다. 그를 완전 이적으로 보낼지 임대로 보낼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데니스 수아레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나폴리 이적을 거부했다. 바르셀로나 생활을 이어가길 원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데니스 수아레스 처분을 계획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투란은 이미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잃었다. 갈라타사라이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공개적으로 "투란은 터키 축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맞다. 나는 그가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하기를 바란다"며 영입을 원한다고 밝혔다. 선수 본인의 선택만 남은 상황이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세 선수를 처분하며 쿠티뉴와 함께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영입할 계획이다. 아약스의 차세대 수비수로 떠오르고 있는 데 리흐트는 1999년생으로 어린 선수지만 많은 경험을 통해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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