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전북 현대 이흥실 감독대행이 맞대결을 벌이는 성남 일화 신태용 감독의 도발에 맞불을 놨다.

전북은 25일 성남과 K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과 피스컵 준우승으로 상승세를 타려는 성남과의 만남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팀은 이 경기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 각오다. 이 때문에 경기 전부터 뜨거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신태용 감독이었다. 그는 지난 23일 전북전 미디어데이에서 “전북을 울면서 돌아가게 하겠다”며 전북의 신경을 자극했다.

이에 질세라 전북도 맞받아 쳤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지난 피스컵을 보니 성남의 전력이 많이 좋아졌더라”고 운을 뗐지만 “축구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누고 울고 웃을지는 경기가 끝나면 알게 될 것이다”고 맞받아쳤다.

전북은 지난 3월 3일 홈 개막전에서 3-2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최근 성남전 4연승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승리로 성남에 전북공포증을 심어줄 계획이다. 전광환, 서상민의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에닝요의 결장이 성남전을 앞두고 악재이지만, 이흥실 감독대행은 “빈 자리를 채워줄 훌륭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노란색을 보면 피가 끓어 오르는 선수들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축구로 승리를 꼭 쟁취 하겠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한재현 기자

사진=전북 현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