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여정이 시작된다. 4일간의 숨 막히는 여정을 통해 본선에 진출할 6개 팀이 가려진다.

개최국 러시아를 포함해 본선 무대에 서게 될 26개국이 모두 확정된 가운데, ‘여섯 자리’는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비어있다. 13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위스와 북아일랜드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본선 진출을 향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12개 팀이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 나선다.

스위스는 북아일랜드와의 1차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으로 가까스로 1-0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오심 논란이 불거졌다. 세르단 샤키리의 슈팅이 코니 에반스의 팔이 아닌 등에 맞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샤키리조차 “정확한 상황은 모른다”고 답했다. 억울할 법한 북아일랜드는 2차전에서 ‘반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1차전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본선행에 성큼 다가선 크로아티아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그리스 원정길에 오른다. 반면 이탈리아는 위기다. 적지에서 열린 1차전 경기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한 것이다. 2차전에서 결과를 뒤집지 못할 경우, 이탈리아는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설 수 없게 된다.

이탈리아는 설상가상으로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보누치는 스웨덴과의 2차전 홈경기에서 보호대를 착용한 채 출전을 감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6개 팀들은 모두 1차전에서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덴마크는 아일랜드와 안방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있으며, 호주는 온두라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뉴질랜드와 페루도 2차전에서 본선행 티켓을 두고 마지막 한판승부를 펼친다.

월드컵 플레이오프는 1, 2차전 합계로 승자를 가린다. 골 득실차가 같을 경우에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며, 원정 다득점을 적용해도 동률을 이룰 경우 연장전 및 승부차기를 통해 본선 진출국을 가린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플레이오프 1차전 결과
북아일랜드 0-1 스위스
크로아티아 4-1 그리스
스웨덴 1-0 이탈리아
덴마크 0-0 아일랜드
온두라스 0-0 호주
뉴질랜드 0-0 페루

# 2018 러시아 월드컵 플레이오프 2차전 일정
스위스VS북아일랜드: 11월 13일 오전 2시
그리스VS크로아티아: 11월 13일 오전 4시 45분
이탈리아VS스웨덴: 11월 14일 오전 4시 45분
아일랜드VS덴마크: 11월 15일 오전 4시 45분
호주VS온두라스: 11월 15일 오후 6시
페루VS뉴질랜드: 11월 16일 오전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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