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마루앙 펠라이니(29)가 다가오는 겨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행선지는 터키 베식타스다.

영국 '미러'는 12일(한국시간) "펠라이니 이적 거래가 합의됐다. 펠라이는 이번 겨울에 베식타스로 향한다"고 밝혔다.

펠라이니는 2013년 에버턴을 떠나 맨유로 합류했다. 하지만 맨유 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 직후에는 방출 1순위로 꼽히기도 했다.

그랬던 펠라이니가 반전 드라마를 썼다. 이번 시즌 일취월장한 활약을 펼쳤고, 시즌 초반 팀의 중심이 됐다. 8경기에 나서 4골을 넣으며 부상당한 폴 포그바의 공백을 잘 메웠다.

자연스레 재계약에 관심이 모였다. 펠라이니와 맨유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영국 '미러'등 복수의 현지 언론은 펠라이니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베식타스, AC밀란, AS로마 등 여러 구단이 펠라이니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펠라이니는 결국 베식타스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에 따르면 이적료는 800만 파운드(약 118억 원) 수준이다. 펠라이니가 맨유에 남아 있을 기간은 앞으로 7주 정도다.

한편 '미러'는 "펠라이니는 시작에 불과하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더 많은 선수를 판매하고, 새 얼굴들을 데려올 것"이라며 펠라이니 이적이 선수단 개편의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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