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제주유나이티드가 경남 FC를 상대로 원정 부진을 씻는다.

제주는 오는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남과 격돌한다. 지난 22라운드 전남전에서 6-0 대승을 거둔 제주는 호남 징크스 탈출은 물론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박경훈 감독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 눈치다. 여세를 몰아 원정 징크스까지 깨트린다는 각오다. 제주는 최근 원정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선두권 진입을 위해서는 원정에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경남의 심장부를 향한 제주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이유다.

◆ FLASH BACK : 4월 29일, 안방서 경남 꺾고 7경기 연속 무패 행진

경기 시작과 함께 제주가 승리의 초대장을 거머쥐었다. 전반 4분 산토스의 절묘한 패스가 문전 앞으로 파고든 송진형의 발 끝에 걸렸고 제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송진형의 K리그 데뷔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제주는 전반 10분 추가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송진형의 패스가 상대 수비수 이용기를 맞아 호벨치에게 운좋게 연결됐고 호벨치의 오른발을 떠난 볼은 경남의 골문을 뒤흔들었다. 제 주는 자일의 추가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17분 자일이 왼쪽 측면에서 아크 중앙으로 파고들며 강력한 오른 발 슈팅을 연결했고 그의 발을 떠난 볼을 경남의 골문을 꿰뚫었다. 제주는 후반 36분 상대 공격수 조르단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 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올 시즌 안방불패(4승 1무)는 물론 최근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간판 수비수 홍정호가 경기 중 부상으로 쓰러지 면서 수비라인에 적신호가 커졌다.

◆ MATCH FOCUS : ‘프로 첫 해트트릭’ 서동현의 소나기 골 또 터질까?

호벨치의 빈자리를 대신해 선발 기회를 잡은 서동현은 7월 들어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3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으며 전남전에서는 개인 통산 1호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만약 1개 도움을 더 했다면 몰리나(서울)에 이어 K리그 통산 두 번째 골-도움 해트트릭의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을 정도로 서동현의 활약상은 눈부셨다. 과연 경남전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OPPONENT FILE : ‘방심은 금물’ 경남의 카운터어택?

경남의 역습이 만만치 않다. 단단히 수비벽을 구축한 뒤 전방에 배치된 3명의 공격수의 빠른 발과 간결한 패스를 앞세워 상대 골문을 위협한다. 중원에 자리한 강승조의 패스 줄기와 공간 침투는 역습의 위력을 배가시켜준다. 지난 포항전에서 0-1 패배를 당했지만 최근 6경기에서 4차례나 3골을 퍼붓는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제주의 입장에선 강력한 1차 저지선과 전방위 압박으로 경남의 공세를 봉쇄할 필요가 있다.

◆ HOT COMMENTS

"전남전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 7월에 남은 경남, 서울과의 맞대결에서도 반드시 승리를 하도록 하겠다." (박경훈 감독)

“25일 제주와의 홈 경기에 윤일록이 돌아온다. 반드시 승리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경남 최진한 감독)

◆ STATS

양팀 상대 전적 : 4승 9무 5패 제주 열세

2012년 상대 전적: 1승 제주 우세

제주 최근 5경기 전적 : 전남(6-0승/22R), 대전(4-1승/21R), 울산(2-2 무/20R), 대구(0-2 패/19R), 부산(5-2 승/18R)

경남 최근 5경기 전적 : 포항(0-1패/21R), 수원(3-0승/20R), 인천(0-0무/19R), 강원(3-0승/18R), 전북(3-5패/17R)

◆ SUSPENSION

제주 최원권(경고누적) 7/25(수) 경남-제주

◆ MATCH BEST XI

◆ TV

없음

이경헌 기자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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