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파트리스 에브라(36, 올림피크 마르세유)가 안드레아 피를로(38)의 은퇴에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라운드의 마에스트로’ 피를로가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 크루와 2017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차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피를로는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다. 1995년 브레시아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피를로는 인터 밀란, AC밀란과 유벤투스를 거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이탈리아 세리에A 6회, 코파 이탈리아 2회, UEFA 슈퍼컵 2회 우승을 달성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를 정상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런 그도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기는 벅찼다. 2015년 4년 동안 몸 담았던 유벤투스를 떠나 MLS 무대에 도전했지만 38세의 나이와 함께 안 좋아진 몸 상태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이번 시즌에도 뉴욕 시티 소속으로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 스스로 “(우측 무릎에) 연골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 영원히 뛸 수는 없는 일이다”고 한계에 다다랐음을 밝힌바 있다.

피를로의 은퇴 소식에 과거 그와 함께 했던 수많은 관계자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유벤투스에서 한 시즌만을 함께했던 에브라도 그 중 하나였다.

그는 자신의 SNS을 통해 “마에스트로. 당신은 내가 함께 뛰었던 선수들 중 발을 손처럼 사용했던 유일한 선수였다. 정말 경이로운 사람이었다”고 피를로를 극찬하며 그의 은퇴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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