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를 대표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5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3점으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투톱에 배치됐는데 후반 19분 박스 정면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로니 골키퍼가 몸을 날렸으나 날카롭게 날아간 공은 그대로 팰리스를 무너뜨렸다. 이후에도 두 번의 일대일 찬스를 만들며 맹활약했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을 넘고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박지성이 기록한 19골을 넘고 20골로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이 기록에 주목했다. 공식 SNS를 통해 각 대륙별 EPL 최다 득점자를 소개했다. 역시 손흥민은 아시아의 대표였다.

먼저 오세아니아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리즈 유나이티드, 미들즈브러,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마크 비두카로 92골을 기록했다. 남미의 대표는 지금도 맹활약을 펼치는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로 지금까지 130골을 터뜨렸다.

북중미 대표는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블랙번 로버스, 버밍엄 시티, 선덜랜드에서 뛰었던 드와이트 요크로 EPL에서 123골을 기록했다. 특히 1999년 맨유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유럽의 대표는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로 260골이다. 대륙별 대표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시어러는 사우샘프턴, 블랙번 로버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대륙별 대표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전설이다.

아프리카의 대표는 디디에 드록바다. 첼시의 푸른 유니폼이 어울리는 그는 104골을 기록했는데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한 후 상하이 선화, 갈라타사라이를 거친 후 2014-15 시즌 다시 첼시로 돌아왔다.

# 대륙별 EPL 최다 득점자

오세아니아-마크 비두카(호주) 92골

남미-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 130골

북중미-드와이트 요크(트리니다드 토바고) 123골

유럽-앨런 시어러(잉글랜드) 260골

아프리카-디디에 드록바(코트디부아르) 104골

아시아-손흥민(대한민국) 20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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