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첼시 이적 후 순탄한 행보를 이어오던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30)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루이스는 지난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선발 명단은 물론이며,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이다.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은 루이스가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니었으며, 콘테 감독과의 갈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일 AS 로마전 패배가 시발점이 됐다. 콘테 감독은 로마전에서 루이스가 보여준 경기력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루이스가 자신의 전술에 의문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결국 맨유전을 앞두고 훈련에서 제외하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며 루이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6일 “루이스가 콘테 감독 체제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콘테 감독은 맨유전을 마친 뒤 “루이스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벤치나 관중석에 앉게 될 것이다. 루이스의 미래는 나도 모른다”면서 “크리스텐센은 첼시의 현재이며 미래”라고 말했다.

지난해 첼시로 이적한 루이스는 단숨에 주전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올 시즌에도 리그 8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꾸준한 출전기회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6일 “콘테 감독이 루이스를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자신은 다른 감독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루이스는 앞으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태도 변화도 필수적”이라며 루이스가 첼시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