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원더러스의 닐 레넌 감독이 ‘에이스’ 이청용(27)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청용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볼턴의 레넌 감독은 8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 우리는 여전히 이청용이 팀에 남아주기를 원하고 있고 설득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적다. 이제 이청용은 26세(현지 나이)고 내 생각에는 그가 더 높은 레벨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 팀의 입장에서 만약 그가 떠난다면 적정한 이적료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청용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봤다.

지난 2009년 볼턴의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은 이후 주축 미드필더로 성장하며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 매김 했다. 특히 이청용은 볼턴이 2부 리그로 강등된 후에도 팀에 남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최근 큰 부상에서 돌아와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청용의 나이도 어느새 20대 중반을 넘어섰다. 이제는 확실히 더 높은 무대에서 뛸 나이가 됐고, 최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다행히 EPL 몇몇 팀들이 이청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현지에서는 헐 시티와 선덜랜드가 꾸준히 이청용을 원한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청용의 계약 기간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레넌 감독도 이청용의 이적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는 ‘볼턴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이적 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 물론 나는 이청용과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이청용에 대한 다른 클럽들의 관심은 사실이다”면서 이청용에 대한 타 클럽들의 관심을 인정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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