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2017/18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웨스트햄(리그순위 16위)과 리버풀(리그순위 6위)의 경기다.

팀의 부진으로 경질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웨스트햄의 슬라벤 빌리치 감독은 최근 카라바오컵 16강 원정 경기서 토트넘을 맞아 2-3으로 승리함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으나 지난 주 리그 최하위 크리스탈팰리스를 원정에서 맞아 전반에 2-0으로 리드하다 후반에 2골을 내주며 무너져 토트넘전서 얻은 승리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웨스트햄은 최근 모든 5경기서 1패만을 했다. 하지만 그 1패는 승격팀 브라이튼을 맞아 홈에서 득점 없이 0-3으로 패한 것이었다. 지난 달 21일 브라이튼전 이후 처음 리버풀을 맞는 이번 홈 경기서 또 다시 홈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지 말아야 한다.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부터 사용하고 있는 새로운 홈 구장 런던스타디움에서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 있으나 현재 홈 경기 성적 2승2패에서 올린 5득점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리버풀은 현재 리그 순위를 떠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UCL)에 기대가 크다. 현재 UCL 조별 경기 E조에서 1위를 달리는 리버풀의 본선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밝다. 하지만 최소 top 4를 기대하는 리버풀 팬들에게 현재 리그 순위 6위에서 더 이상 밀려나는 것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리버풀은 지난 5번의 원정에서 1승만을 올리며 1승2무2패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간 뉴캐슬과 왓포드를 상대로 비겼고 맨시티와 토트넘에게 패했다. 그리고 원정 1승의 상대는 레스터였다. 최근 지적되고 있는 수비 실점은 거의 모두 원정에서 나왔다. 전체 16점의 실점 중에서 홈 경기 실점은 단 1점이고 나머지 15점은 모두 5번의 원정에서 나온 실점이었다.

이번 경기는 따라서 사발레타, 콜린스, 바이램, 안토니오 등 핵심 수비수들이 부상 중인 웨스트햄과 원정에서 실점을 많이 하고 있는 리버풀이 서로 수비보다는 공격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쿠티뉴와 마네가 없지만 살라, 스터리지, 피르미뉴 등 웨스트햄의 후방을 상대할 공격자원은 충분하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골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리버풀의 우세가 예상된다. 원정 실점 15점 중 맨시티와 토트넘에게 잃었던 실점이 9점이었고 나머지 중하위권 3팀에게 6점을 허용했다. 이번 경기는 리버풀의 득점이 실점 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시즌 웨스트햄 원정에서 0-4로 승리했던 경기도 리버풀에게는 좋은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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