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POGBACK'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핵심 폴 포그바가 일단 훈련에는 복귀했다. 그러나 주제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의 출전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을 하지 않았고, 첼시전을 앞두고 심리 싸움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무리뉴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자존심 싸움과 함께 치열한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복수심에 불타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맨유를 이끌고 첫 번째 친정 방문에서 0-4 완패를 당했고, 이때 무리뉴 감독이 콘테 감독에게 귓속말을 전하면서 논란이 만들어져 자존심까지 구겨졌다. 이후 무리뉴 감독의 맨유가 안방에서 첼시를 2-0으로 제압하며 자존심을 회복했지만 첼시 원정에서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않다. 무리뉴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부상자다. 현재 맨유는 제시 린가드, 마이클 캐릭, 마루앙 펠라이니, 폴 포그바, 마르코스 로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중원 공백이 매우 아쉬운 상황이고, 중원의 핵심인 포그바의 빠른 복귀를 바라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도 포그바의 복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일단 포그바가 훈련에는 복귀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재활을 마친 포그바가 맨유의 훈련장에 복귀했고, 첼시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지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영국 ‘더 선’은 포그바가 훈련에 복귀했고, 맨유의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 이에 이번 첼시 원정 출전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반대의 의견도 있다. 포그바가 훈련에는 복귀했지만 아직 첼시전에 나설 만큼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무리뉴 감독으로 시선이 향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어쩌면 포그바가 첼시전의 승부수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연막 작전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포그바의 복귀에 대해서는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매우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거짓말은 하기 싫다. 누군가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 말하고 싶지 않다. 이틀이 남았다. 이틀 동안 결정이 나길 기대한다. 이틀 안에 중요한 결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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