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유럽 3대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팀들이 이번 시즌 들어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다. 그 주인공들은 바르셀로나(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분데스리가), 리버풀(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다.

시련의 계절이다. 지난 시즌 각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팀들이 이번 시즌 들어 대내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바르사는 감독과 에이스의 불화설이 나오고 있고, 도르트문트는 강등권, 리버풀도 지난 시즌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바르사의 위기다. 성적은 나쁘지 않다. 리그에서 승점 38점으로 리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39)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갈등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메시와 엔리케 감독이 팀 훈련에서 언쟁을 벌일 정도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고, 결국 메시가 지난 6일 훈련에서 위장염을 이유로 불참했다며 불화설을 전했다. 여기에 최근 엔리케 감독이 메시에 징계를 내리려고 했지만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베테랑들이 이를 만류했다고 전해지며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성적이 문제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승점 15점으로 강등권인 리그 17위에 머물고 있고, 리그 최하위 프라이부르크와는 승점이 같은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도르트문트의 주축 선수들이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시작으로 대부분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앞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리버풀은 최악의 공격력이 문제다. 지난 시즌 루이스 수아레스와 다니엘 스터리지라는 최고의 투톱이 있었지만, 이번 시즌 수아레스가 팀을 떠나고 스터리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최악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마리오 발로텔리, 리키 램버트 등 수아레스의 대체자로 영입한 공격수들이 부진에 빠지면서 반등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영광과 달리 이번 시즌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는 바르셀로나, 도르트문트, 리버풀. 과연 이 세 팀은 남은 시즌동안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며 흔들리는 팀을 잡을 수 있을까?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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