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식 SNS를 통해 지난 2005년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던 ‘레전드’ 박지성을 재조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4일 오전 2시(한국시간) 런던 팰러디엄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7’을 개최했다.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는 FIFA 발롱도르를 대체하는 시상식이다. 지난해를 끝으로 FIFA와 프랑스풋볼의 계약이 만료됐고, 프랑스풋볼이 발롱도르의 독립을 선언하면서 FIFA도 새로운 시상식을 신설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는 2017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도 발표됐다. FIFA는 9월 7일까지 진행된 FIFA 회원국 대표팀 주장(25%), 감독(25%), 기자단(25%), 팬(25%) 투표를 종합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수상의 영광은 호날두에게 돌아갔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됐다. 그러나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호날두가 당당히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자리에 오른 호날두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지난 2005년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박지성을 재조명했다. 맨유는 2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의 역사: 박지성과 발롱도르”라는 게시물을 올렸고, “2005년 오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산소탱크' 박지성이 '발롱도르' 후보에 선정되었습니다. 박지성은 일곱 시즌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고, 이후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로 전세계를 누비고 있습니다”며 박지성이 발롱도르에 올랐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조명했다.

박지성은 명실상부 맨유의 레전드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매 경기 헌신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지금은 맨유의 앰배서더직을 맡고 있다.

한편, 박지성은 7년 동안 맨유에서 활약하며 리그 우승 4회, 리그 준우승 3회, FA컵 준우승, 리그컵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회 등 엄청난 커리어를 쌓으며 아시아 최초의 길을 걸었다.

사진=맨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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