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 에레라의 환상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FA컵 32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예오빌 휴이시 파크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예오빌 타운(3부 리그)과의 경기에서 에레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고 32강에 진출했다.

FA컵 우승을 노리는 맨유가 당초 예상과 달리 주축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맨유는 3-5-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최전방에 팔카오와 윌슨을 투입했고 미드필드진에 쇼, 플레처, 루니, 에레라, 하파엘을 배치했다. 스리백은 스몰링, 맥네어, 블랙켓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꼈다.

경기의 주도권은 맨유에 있었지만 예상보다 예오빌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맨유는 전반 14분 루니, 전반 32분 윌슨이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맨유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쇼와 하파엘을 빼고 마타와 에반스를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는 예오빌이 잡았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볼을 무어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의 위력이 약했다.

맨유가 다시 한 번 승부를 걸었다. 후반 14분 팔카오를 빼고 디 마리아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결국 선제골의 몫은 맨유였다. 후반 19분 플레처의 패스가 수비수 맞고 굴절됐고, 이것을 에레라가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예오빌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3분 이브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 예오빌은 후반 25분 에드워즈, 후반 26분 무어가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예오빌은 후반 막판 헤이터와 베렛을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맨유는 침착했다. 맨유는 중원에서 패스플레이를 시도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디 마리아가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2-0 완승을 따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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