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이번 주 UCL 홈 경기에서 로마와 3-3 무승부를 했던 첼시에게 역시 같은 조 라이벌 AT마드리드가 카라바크 원정에서 0-0 무승부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 소식은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었다.

첼시는 홈에서 로마를 맞아 먼저 2골을 성공시켰지만 이내 3골을 연속 내주며 무너졌고 후반 15분을 남기고 아자르의 동점골로 끝내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첼시는 8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13점으로 리그 5위에 머물러있다. 선두 맨시티의 승점에 9점 뒤져 있는 상황이다. 로마전 포함 최근 3경기 승리가 없는 첼시는 지난 주 원정에서 최하위 팰리스에게 시즌 첫 승리를 가져다 준 희생양이 되었다.

이번 시즌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치른 리그 홈 경기에서 첼시의 성적은 1승1무2패이다. 에버턴을 상대로 승리하고 아스널과 무승부, 번리와 맨시티에게 패했다.

지난 시즌 스리백을 활용한 철벽 방어를 기반으로 우승까지 했던 첼시는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그 8경기에서 8실점을 하고 있으며 개막 후 모든 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실점은 1점이 넘는다.

리그에서 연속 2연패를 하고 있어 승리가 절실한 첼시가 이번에 만만치 않은 상대인 왓포드를 만난다. 마르코 실바 감독 부임 이후 왓포드는 지난 시즌 강등권 17위에서 현재 4위로 껑충 뛰어 올라있다. 8경기에서 승점 15점을 따냈고 지난 주 홈에서 아스널을 2-1로 꺽었다.

원정 경기에서 왓포드는 더 좋은 폼이다. 이번 시즌 아직 상위권 팀을 만난 적은 없지만 3승1무로 원정 무패의 성적이다. 원정 4경기 득점은 8득점이다. 왓포드는 과거 두 번의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에서 모두 패했지만 두 번 모두 2골 이상을 성공시켰다. 이번 경기서도 왓포드의 다득점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첼시의 큰 걱정은 스쿼드의 부상이다. 모세스, 드링크워터, 캉테가 부상 명단에 있다. 또한 케이힐, 바카요코, 다비드 루이즈 또한 지난 로마 전 이후 100% 컨디션은 아니라는 소식이 있다.

왓포드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맞는 첼시가 언제부터 승리에 대한 걱정을 했는지 격세지감이다. 하지만 주중에 로마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치렀던 첼시가 왓포드를 상대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는 못할 것이다. 이번 경기는 양팀 모두 득점하며 무승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