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 그리고 2연패.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최악의 상황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왓포드를 만난다.

첼시는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왓포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13점으로 리그 5위에 머물고 있는 첼시는 리그 4위에 올라와있는 난적 왓포드를 상대한다.

최악의 상황이다. 지난 시즌 콘테 감독의 3백 전술과 함께 EPL을 지배했던 첼시가 이번 시즌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알바로 모라타, 은골로 캉테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겼고, 여기에 지난 시즌과 달리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콘테 감독도 빡빡한 일정과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경기 연속으로 패배했기 때문에 현재는 행복하지 않다. 특히 첼시는 현재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현재 왓포드전에 뛸 수 있는 주축 미드필더는 파브레가스 밖에 없다. 분명 힘든 경기가 될 것이고, 왓포드는 좋은 팀이다. 우리가 최근 리그에서 2패를 당하고 있어 이번에는 승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의 말대로 중원에 구멍이 생겼다. 핵심 미드필더 캉테가 부상으로 빠져있고, 새로 영입한 드링크워터도 부상이다. 이런 이유로 맨유로 떠난 마티치에 대한 그리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콘테 감독과 선수단의 불화설까지 나왔다. 일단 콘테 감독은 “선수들이 불만을 품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훈련은 지난 시즌과 변한 것이 없다. 오히려 지난 시즌의 70%만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첼시가 3일 마다 경기를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선수들의 헌신은 매우 긍정적이다”며 선수단에 대한 믿음을 보였지만 팀이 흔들리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바로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행진을 달리고 있는 왓포드다. 왓포드는 이번 시즌 날카로운 역습을 바탕으로 리그에서 단 1패밖에 없고, 지난 라운드에서는 아스널을 극적으로 잡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분명 쉽지 않은 상대. 과연 콘테 감독의 첼시가 지난 시즌처럼 위기를 극복하고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여러 가지로 기대되는 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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