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토트넘은 지난 18일 베르나베우에서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경기를 치르며 지난해 우승팀 레알마드리드를 상대로 1-1 무승부의 대등한 경기를 펼쳐 명실상부 유럽의 엘리트 클럽으로 대두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로서 토트넘은 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에게 패한 이후 모든 10경기에서 8승2무의 무패행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주 홈 구장서 본머스를 상대로 1-0 승리한 것이 이번 시즌 리그 첫 홈 승이라는 점은 아직 토트넘의 웸블리 적응에 대한 확신을 불안하게 만든다.

개막 후 4번 있었던 원정에서는 모두 승리했지만 홈 성적 1승2무1패의 토트넘에게 리버풀을 상대하는 이번 경기는 웸블리에 대한 자신감을 찾기 위한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특히 리버풀을 상대로 토트넘이 지난 10번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적이 없었던 사실은 이번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더욱 크게 한다.

한편 리버풀은 지난 18일 슬로베니아 원정에서 마리보르에게 0-7로 승리하고 돌아온 분위기를 가지고 이번 토트넘 원정을 치른다. 하지만 리그에서 리버풀의 원정 성적은 지난 18일의 대승만큼 화려하지 않다. 그간 4번의 원정에서 왓포드, 뉴캐슬과 비기고 레스터에게 승리했다. 그리고 맨시티에게 5-0으로 크게 패했다.

토트넘은 오랜 부상 중인 라멜라 외 데이비스, 완야마, 뎀벨레, 은쿠두의 몸이 완전하지 않다. 리버풀은 랄라나, 보그단, 클라인 이외 추가된 사디오 마네의 부상이 아쉽다.

토트넘은 지난 몇 년간 리버풀을 상대로 좋을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아직 웸블리 스타디움 적응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다. 하지만 리버풀의 리그 원정 결과 또한 좋지 않다. 이번 경기는 양팀 모두 득점하며 비기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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