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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K리그 프리뷰] 불꽃 튀는 ‘슈퍼매치’ 자존심 걸린 한판 승부

[인터풋볼]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로 꼽히는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83번째 슈퍼매치가 이번 주말 축구팬들을 찾아간다.

서울과 수원은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소 4위에는 올라야 ACL 출전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맞대결이 갖는 의미가 크다. ‘4위’ 수원과 ‘5위’ 서울의 격차가 승점 2점에 불과해,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역전 우승’을 꿈꾸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도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을 펼친다. 제주는 ‘선두’ 전북 현대를 승점 4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반면 울산은 승점 7점차로 한 발 물러서 있긴 하지만, 여전히 선두 자리를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은 이번 제주전을 승리해야 선두 추격에 다시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주간 K리그 34R 리뷰] 상-하위 스플릿 곳곳에서 엇갈린 희비

스플릿 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이제부터는 한 경기 한 경기 결과가 굉장히 중요해졌다. 아니나 다를까 출발 지점에서부터 곳곳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상위스플릿에서는 나란히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하던 제주와 울산의 희비가 엇갈렸다. 제주는 강원을 1-0으로 꺾고 4경기 만에 승전보를 울렸고, 반면 울산은 수원에 0-2로 패하면서 3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하위스플릿도 마찬가지다. 가장 크게 포효한 팀은 ‘최하위’에 놓인 광주였다. 광주는 전남과 난타전을 벌인 끝에 4-2로 승리했다. 완델손의 해트트릭이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2개월 만에 드디어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광주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면, 인천은 포항 원정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다부진 각오로 스플릿 첫 경기에 나섰지만, 0-5로 완패를 당하고 만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인천은 최종환이 퇴장을 당하면서 이번 라운드 선발 구성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강등권 탈출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게 된 상주와 대구는 두 골 씩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최대 빅 매치로 꼽혔던 전북과 서울의 맞대결도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주간 K리그 빅매치] ACL 노리는 서울-수원, 역전 우승 노리는 제주-울산

# ACL 티켓? 자존심까지 걸린 83번째 슈퍼매치!

서울과 울산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앞두고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3위 진입이 최우선 목표지만, 3위 진입이 좌절되더라도 FA컵 결승에 올라있는 울산이 3위 이내로 시즌을 마감할 경우 4위 팀에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이번 맞대결 승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건 수원이다. 수원은 현재 승점 56점으로 4위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5위’ 서울이 승점 54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두 팀의 자리가 뒤바뀐다.

황선홍 감독은 수원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ACL 출전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황선홍 감독이 자신만만한 이유가 있다. 서울 지휘봉을 잡은 뒤 슈퍼매치에서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범위를 좀 더 넓혀도 서울이 최근 수원을 상대로 5승 4무로 9경기 째 무패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수원으로선 ‘4위 수성’은 물론이며, 자존심까지 걸려있는 승부라 할 수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서정원 감독도 “ACL 티켓을 떠나 무조건 서울을 이기겠다는 생각이다”라며 이번만큼은 확실한 결과를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서울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스마르의 결장 소식은 아쉽지만, 황선홍 감독은 “오스마르가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며 오스마르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안정화된 서울의 수비벽을 두드릴 수원의 ‘무기’는 바로 조나탄이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조나탄은 복귀한 지 2경기 만에 보란 듯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라운드 울산전에서 자신이 이끌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마무리한 것이다. 100%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그라운드에 서지 못한 만큼 의욕이 굉장하다.

데얀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데얀은 올 시즌 16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조나탄(20골)을 추격하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침묵하고 있지만, ‘라이벌’ 조나탄과의 맞대결은 데얀에게도 새로운 불씨를 지필 수 있다. 

# ‘역전 우승’ 꿈꾸는 제주와 울산, ‘선두 추격’ 앞장설 팀은?

나란히 역전 우승을 꿈꾸는 제주와 울산이 이번 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제주는 현재 승점 62점으로 전북(승점 66)과 승점 4점차다. 울산은 승점 59점으로 선두 추격에서 한 발 물러서 있지만, 앞으로 4경기가 남은 만큼 역전 우승을 향한 꿈은 여전히 유효하다. 단, 역전 우승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선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울산은 올 시즌 제주와 세 차례 만나 1승 2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 맞붙은 지난달 맞대결에서는 1-2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진성욱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1-1로 팽팽하던 후반 27분에는 마그노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다.

당시 김도훈 감독은 “제주에 필드골은 먹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충분히 경쟁력 있다. 다시 만나면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지난 라운드에서 K리그 200경기를 달성한 이종호도 ”제주전은 정신 무장해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공교롭게도 양 팀 모두 중원에 공백이 생겼다. 정재용(울산)과 이찬동(제주)이 나란히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제주는 수비수 조용형까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따라서 결장자의 공백을 얼마나 잘 메우느냐가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 팀 해결사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제주는 지난 라운드에서 마그노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원과의 스플릿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지난달 울산전에서도 골 맛을 봤던 마그노는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예열을 마친 상태다. ‘200경기’ 출전이란 진기록을 달성한 이종호도 축구화 끈을 바짝 조였다. 제주와의 중요한 맞대결에서 팀 승리에 반드시 기여하겠단 각오다.

스플릿 첫 경기에서 표정이 엇갈렸던 울산과 제주, 1970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김도훈 감독과 조성환 감독의 지략 대결이 이번에는 어떤 결말로 마무리될 지 주목된다.

[주간 K리그 아더매치] 안심할 수 없는 전북, 갈 길 바쁜 전남-인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스플릿 첫 경기에서 패하며 생존 경쟁에 빨간 불이 켜진 전남과 인천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포항에 0-5로 대패를 당한 인천은 이번 주말 대구 원정길에 오른다. 대구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행진(1승 3무)을 이어가며, 강등권 탈출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인천으로선 생존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한 경기다.

지난 라운드에서 광주에 발목이 잡힌 전남은 포항과 '제철가 더비'를 갖는다. 포항은 지난 주말 인천을 상대로 무려 5골을 터뜨리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반면 전남은 4연패에 빠지며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당초 생존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포항전 승리가 꼭 필요한 이유다.

김학범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신고한 광주는 내친김에 상주까지 잡겠단 각오다. 11위와 승점 7점 차지만, ‘꼴찌’ 탈출의 희망은 여전히 남아있다. 선두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전북도 이번 라운드에서 강원을 꺾고, 제주와 울산 등 추격자들에게 빈틈을 허용하지 않겠단 각오다. 

[주간 K리그 승부예측] 83번째 '슈퍼 매치' 승자는?

서울 승 3명, 수원 승 3명

예측이 '3:3'으로 갈렸다. 수원을 상대로 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서울의 우세를 예측하는 의견이 나왔고, 반면 최근 분위기가 좋은 수원의 승리를 예측하는 의견도 팽팽했다. 

# 주간 K리그 35R 일정


글=인터풋볼 취재팀
그래픽=유지선, 박주성 기자
사진=윤경식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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