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리버풀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의 선행이 화제다. 월드컵 진출 보상으로 지급한 초호화 별장을 거절하고, 고향에 기부하는 것을 선택했다.

이집트는 지난 9일(한국시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지역 최종예선 E조 5차전에서 콩고를 2-1로 꺾고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무려 28년 만에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집트의 월드컵 진출은 살라가 있기에 가능했다. 살라는 콩고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대표팀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월드컵 진출과 더불어 살라의 선행도 조명을 받고 있다. 이집트 축구클럽 ‘자발레크’의 전 회장 맘두 압바스가 살라에게 월드컵 진출의 공로를 치하하고자 초호화 별장을 선물했지만, 살라가 이를 고사했다.

그 대신, 살라는 자신의 고향인 가르비야 주 ‘나그리그’ 마을에 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별장을 갖는 것보다 자신의 고향에 선물하는 것이 더욱 행복하다는 설명이었다.

가브리야 주지사는 선행에 대한 화답으로 살라가 나온 학교의 명칭을 ‘모하메드 살라 산업 고등학교’로 변경했고, 나그리그 유스 센터도 살라의 공로를 반영한 명칭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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