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성공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되는 조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최전방 공격 조합인 라다멜 팔카오(29)와 로빈 판 페르시(32)의 이야기다.

어느 정도 반전은 성공했다. 지난 시즌 리그 7위에 머물며 굴욕을 맛봤던 맨유가 이번 시즌 폭풍영입과 함께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제 겨우 한 고비 넘었다.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특히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이 버티고 있는 공격 조합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공격진이다. ‘인간계 최강의 공격수’라 평가받았던 팔카오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판 페르시 그리고 잉글랜드의 에이스 웨인 루니(30)까지 버티고 있다.

물론 루니는 최근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해 대성공을 거뒀기에 최근 맨유의 공격 조합은 팔카오와 판 페르시를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름값만 보면 전 세계 어떤 구단에도 밀리지 않는다. 그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고, 실제로도 조금씩 위력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조직력이다. 조합은 나쁘지 않다. 최전방에서 몸싸움을 해주고 폭넓은 움직임과 함께 박스 안에서 찬스를 만들어내는 팔카오와 측면 플레이와 침투에 능한 판 페르시의 만남이다. 만약 두 선수의 조직력이 맞아간다면 엄청난 투톱이 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 맨유의 완벽한 부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에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둘이나 있지만 자칫 조직력이 맞지 않을 경우에는 하나의 공격수만 못한 경우가 나올 수도 있다. 여기에 팔카오를 완전 영입하는데 엄청난 자금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기에 비용적으로, 효율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스페인 무대를 정복한 팔카오와 잉글랜드 무대를 정복한 판 페르시. 과연 이 조합은 세계 최고의 공격 조합이 될 수 있을까?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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