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최한결 기자= 오랜만에 완벽한 승리를 거둔 서정원 감독이 경기력의 비결을 밝혔다. 간절함과 울산 현대 맞춤 전술이 더해졌다.

수원 삼성은 15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4라운드,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영재의 자책골, 조나탄의 추가골에 힘입어 울산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5경기동안 이어진 무승에서 탈출했다. 3위 울산을 3점차로 맹추격했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간절하게 준비했다. 스플릿 첫 게임이고,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무엇보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선수들이 운영을 잘해줬다. 수비 부분을 집중적으로 노력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부상에서 돌아온 조나탄이 복귀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조나탄의 선발 투입에 고민이 많았다. 코칭 스태프와 미팅을 많이 했다. 조나탄이 의욕이 많았다. 포항전에서 실망했다고 하더라. 이번 게임에서 혼신을 다하겠다는 뜻을 보여서 투입했다"며 조나탄 투입에 대해 비화를 전했다.

이어 서 감독은 "조나탄이 상승된 모습을 보여서 좋다. 염기훈도 부상에서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염기훈이 리더 역할도 잘해줬다"면서 후반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오랜만의 무실점 경기다. 9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서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훈련을 많이 했다. 볼이 없는 상황이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집중력 훈련을 했다. 상대 선수가 침투하는 부분을 놓치곤 했는데, 이런 부분을 요구했다"면서 "특히 울산은 이종호, 오르샤, 김인성 등 빠른 침투를 가진 선수가 많다. 그런 부분을 차단하자고 했다"며 비결을 밝혔다.

다음 게임인 슈퍼매치와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감독은 "오늘 승리는 여기서 끝내고, 다음 경기인 슈퍼매치를 착실히 준비하겠다. 남은 일정에서 강팀들과의 경기를 남겨뒀다. 오늘 승리에 도취되지 않도록 하겠다. 착실히 만들겠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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