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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취재팀 = 영화 '테이큰'에서 납치된 딸의 아버지로 출연했던 리암 니슨은 딸의 납치 사실을 알고 범인과의 통화에서 '내가 너희들을 찾아 죽이겠다'는 통보를 한 뒤에 실행에 옮긴다. 관련된 납치범들은 리암 니슨의 손에 죽어나가고 결국 딸은 무사히 구출되어 미국으로 돌아온다. 수십 명의 납치 공범들을 유럽 곳곳에서 살해했어도 주인공 브라이언은 딸과 함께 아무런 제제 없이 항공편을 이용해 유럽에서 미국으로 돌아온다.

이와 같이 직접 범인들을 살해하고 납치된 자기 딸을 구한 엄마가 무죄로 석방된 사건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있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 10일 실명이 밝혀지지 않고 '라이언 마마'로 알려진 한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56세의 이 여성은 지난 달 2일 27세 자신의 딸이 성폭행을 목적으로 납치되자 범인들의 정보를 수소문 한 끝에 집에서 약 3km 떨어진 범인들의 은신처를 급습해 현장에서 딸을 성폭행 하고 있던 범인 3명 중 1명을 그 자리에서 살해하고 나머지 2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그리고 자신의 딸은 무사히 구출해 냈다. 범인들을 공격했던 무기는 집 부엌에서 들고 나간 식칼이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이 여성의 소송 비용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까지 벌어졌다.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이 여성에 대해 끝내 해당 법원은 한 달만에 더 이상 기소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고 이 여성의 손에서 살아 남은 2명의 범인은 납치 강간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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