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어두운 터널을 거의 다 지났다. 우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시 우승할 수 있다"

'레전드' 박지성이 친정팀 맨유의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을 칭찬하면서, 후배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박지성은 명실상부 맨유의 레전드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매 경기 헌신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지금은 맨유의 앰배서더직을 맡고 있다. 

이런 박지성이 최근 친정팀의 흐름을 극찬했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의 은퇴 이후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면서 한결 나아진 모습이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CNN'을 통해 "맨유가 어두운 터널을 다 지났다. 특히 이번 시즌 맨유가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무리뉴 감독은 첫 번째 시즌에 팀을 파악했고, 팀에 알맞은 선수들을 데려왔다. 무리뉴 감독의 두 번째 시즌은 항상 더 나았다. 지금 그는 맨유를 더 잘 알고 있다"며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에 찬사를 표했다.

맨유가 리그 우승을 노려볼만하다고도 밝혔다. 박지성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은 항상 여러 우승 후보들이 존재한다. 지금 상황에선 맨체스터 시티와 맨유의 경쟁이 유력하다. 다른 구단을 의식하기보다, 우리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 시즌은 길다. 지금 흐름을 잘 이어나간다면 우리는 다시 우승할 수 있다"며 맨유에 응원을 보냈다.

곧 다가오는 노스웨스트 더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맨유는 오는 14일 라이벌 리버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은 "팬들, 선수들, 경기에 참여한 모든 이들은 라이벌 전의 느낌을 안다. 모두가 승리를 원한다"면서 "리버풀전은 분위기를 다르게 만든다. 경기 전부터 모든 것이 환상적"이라며 라이벌 리버풀과의 대결을 설명했다.

박지성은 "리버풀은 맨유와 경기를 통해 전환점을 만들려고 할 것이다. 리버풀을 이기기 위해 우리는 잘 준비해야 한다"며 다시 한번 맨유에 힘을 불어 넣었다. 박지성의 마음은 여전히 맨유를 향하고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CN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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