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아스널 아르센 벵거(67) 감독이 핵심선수인 알렉시스 산체스(28)와 메수트 외질(28)이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산체스와 외질은 명실상부한 아스널의 핵심선수다. 산체스는 지속적으로 이적설에 휘말리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활약으로 팀 공격에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외질 역시 기복이 있지만 리그 정상급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동시에 이적 가능성이 큰 선수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아스널과의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까지 재계약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외질의 에이전트는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답했으나 우려는 여전하다.

결국 벵거 감독도 두 선수가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우선 그는 두 선수가 아스널에서 행복하고, 재계약 상황이 바뀌길 원한다고 전했다.

벵거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지난 시즌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것이 그들이 팀을 떠나길 원한다는 뜻은 아니다. 두 선수는 아스널에서 행복해 보인다. 전체적으로 이 상황이 바뀔 수 있길 희망한다. 현재 어떤 것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재계약) 이야기는 잘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선수의 작별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일단 우리와 같은 상황에 있다면 모든 해결책을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 (산체스와 외질이 1월에 떠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며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벌써부터 두 선수의 이적설은 시작됐다. 산체스는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망(PSG)을 포함해 다수 팀들이 그를 원하고 있고, 외질은 무리뉴 감독의 맨유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두 선수와 아스널이 잔류와 이적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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