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크라우치(34, 스토크시티)가 옛 동료 스티븐 제라드(35, 리버풀)의 앞날에 축복을 빌었다.

리버풀은 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가 올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이라 알렸다. 계약기간이 올 시즌까지였으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고 결국 17년간의 정을 쌓은 양 측은 이별하게 됐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옛 동료들은 연달아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05년부터 2008년간 함께 했던 크라우치는 "난 운 좋게도 최고의 선수들(top players)과 함께 했다. 그 중 최고를 고르자면 고민할 것도 없이 제라드를 말하겠다"며 제라드의 선택을 존중했다.

함께 리버풀의 정신적 지주로 불렸던 제이미 캐러거(37) 또한 "리버풀과 잉글랜드 축구계가 슬퍼할 수밖에 없는 날이다. 다만, 제라드도 많은 고민 끝에 옳은 결정을 내렸을 거라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인터풋볼] 왕찬욱 기자 reporter_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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