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러시아 월드컵으로 이끈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0, 바르셀로나)가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에콰도르 퀴토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아타후알파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18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승점 28점으로 3위를 차지하며, 가까스로 본선 직행을 이뤄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아르헨티나는 불과 1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위기에 빠진 상황, 메시가 등장했다. 그는 전반 12분, 전반 20분, 후반 18분까지 연이어 득점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렇게 아르헨티나는 극적으로 러시아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메시는 ‘TYC 스포츠'를 통해 “다행히 모든 것이 잘 진행됐고 우리는 월드컵에 진출했다. 우리는 목표를 달성했고 지금은 안정적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언론과 멀어졌을 때 팬들은 우리가 더 하나가 될 수 있게 도와줬다”고 밝혔다.

이어 “아르헨티나가 없는 월드컵이었다면 그것은 말도 안 되는(Crazy) 일이었을 것이다. 지금 팀은 그럴 자격이 없었다. 그러나 팀은 바뀔 것이고 많이 발전할 것이다. 그렇게 더욱 강해질 것이다”라며 월드컵 본선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계속해서 메시는 “우리는 힘든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안심이 된다. 우리는 스스로 혼란에 빠졌다. 0-1이 됐을 때 심적으로 많은 일이 발생해 뛰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팀이 상황을 잘 이겨냈고, 빨리 리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월드컵 탈락이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많은 기회들도 놓쳤다. 우리는 이번 경기에서 우리의 미래를 결정해야 했다. 그리고 월드컵 진출을 결정했고, 이제는 즐길 시간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메시는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프로 통산 44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에서 39번,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5번 해트트릭을 신고했다. 축구의 신인 그의 활약으로 바르셀로나도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대표팀도 러시아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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