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계 최강의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29)가 리그 3호골을 터트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의 완적 이적 ‘청신호’를 켰다.

맨유는 1일 밤 9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경기에서 팔카오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10경기 째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것에 성공했지만, 리그 4위권 팀들의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자칫 잘못하면 패배할 수 있는 경기였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전반 2분 만에 쇼 크로스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스토크 시티의 공격력은 예상보다 강했다. 스토크 시티는 피터 크라우치와 디우프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펼쳤고, 맨유는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맨유에는 ‘해결사’ 팔카오가 있었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니가 올려준 크로스를 팔카오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팔카오의 위치 선정과 골 감각이 빛난 장면이었다. 결국 이 골로 맨유는 귀중한 승점을 얻었고, 죽음의 일정이라 불리는 박싱데이를 1승 2무로 마쳤다.

물론 부상 이전 전성기의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팔카오의 경기력은 점차 회복되고 있었고, 이날도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며 맨유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제 시선은 완전 이적으로 향했다. 상황은 긍정적이다. 최근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맨유의 수뇌부가 팔카오의 완전 영입을 결심했다. 맨유는 곧 완전 이적 조항을 사용해 팔카오와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며 팔카오의 완전 이적 소식을 보도했다.

이날 보여준 것처럼 팔카오는 맨유에 필요한 공격수였다. 로빈 판 페르시가 점차 하락세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웨인 루니는 중앙 미드필더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전방 공격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고, 맨유의 수뇌부와 코칭 스태프들은 팔카오의 완전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계 최강의 공격수'로 부활을 알린 팔카오. 이제 그의 시선은 완전 이적으로 향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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