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치에흐 슈체스니(26)가 판단 미스로 팀 패배의 주범이 됐다.

아스날은 2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사우샘프턴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2골 실점은 모두 슈체스니의 판단 미스와 관련이 있었다. 첫 번째 실점은 마네가 오른쪽 측면에서 슈체스니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로 감아 찬 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장면에서 슈체스니는 각도를 좁히려는 목적으로 볼을 소유하고 있는 마네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이를 간파한 마네는 비어있는 골문으로 슈체스니를 제치고 슈팅을 때렸고 이것은 득점으로 연결됐다.

두 번째 실점 장면도 슈체스니의 판단 미스였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스날의 페널티박스로 크로스가 연결됐고 혼전 상황이 전개됐다. 슈체스니는 볼을 전방으로 길게 처리하지 않고 짧게 걷어냈다. 하지만 이것이 타디치에게 흘렀고 이내 타디치는 골로 마무리를 지었다.

결정적인 판단 미스로 2골을 내준 슈체스니. 오늘 뼈아픈 실책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상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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