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후반에만 두 골을 실점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2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제라드가 전반에만 두 골을 터트렸지만 후반에 두 골을 실점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죽음의 일정이라 불리는 박싱데이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있던 리버풀이 부상자를 제외한 최상의 전력을 꾸렸다. 리버풀은 공격진에 랄라나, 스털링, 쿠티뉴를 배치해 빠른 공격을 전개했고, 중원에는 제라드, 루카스, 헨더슨을 투입했다.

경기 초반부터 리버풀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2분에는 쿠티뉴가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리버풀이 결국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6분 레스터 시티의 모건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제라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서갔다.

레스터가 반격했다. 전반 19분 슐룹이 문전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레스터에 불운까지 겹쳤다. 전반 36분 드링크워터가 부상으로 빠지고 누겐트가 이른 시간에 투입돼 교체 카드 한 장을 사용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리버풀이 바로 잡으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페널티킥골이었다. 전반 39분 레스터의 심슨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이것을 제라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전반을 2-0으로 리드했다.

두 골을 앞선 리버풀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9분 랄라나를 대신해 보리니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리버풀이 일격을 당했다. 후반 13분 바디의 패스를 받은 누겐트가 문전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레스터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4분 마레즈의 패스를 받은 슐룹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동점골을 터트렸다.

양 팀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레스터는 후반 21분 캄비아소, 후반 29분 우요아를 투입했고, 리버풀은 후반 26분 마르코비치 후반 39분 램버트를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리버풀은 레스터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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