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아일랜드가 웨일스 원정에서 승리하며 조 2위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60년 만에 월드컵 진출을 꿈꾸던 웨일스는 또 다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아일랜드는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D조 최종전에서 웨일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19점을 기록한 아일랜드는 웨일스(승점 17)를 제치고 D조 2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F조 2위 슬로바키아보다 높은 승점을 가져간 아일랜드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기적 같은 플레이오프행에 성공했다.

[선발명단] 롭슨-카누 vs 맥클린

웨일스(4-4-1-1): 헤네시; 건터, 체스터, 윌리엄스, 데이비스; 킹, 앨런, 레들리, 로렌스; 램지; 롭슨-카누

아일랜드(4-3-3): 랜돌프; 크리스티에, 더피, 클라크, 워드; 아터, 메일러, 헨드릭; 블디, 머피, 맥클린

[전반전] 전반 주도한 웨일스...앨런의 부상 불운

경기 초반 웨일스가 우위를 점했다.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들 리가 올린 크로스를 롭슨-카누가 헤딩했지만 공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8분에는 램지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손을 살짝 스치며 골대 위로 넘어갔다.

아일랜드는 몇 차례 역습으로 활로를 찾았지만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이는 주도권을 잡은 웨일스도 마찬가지였다. 더욱이 전반 중반 앨런이 뜻하지 않는 부상으로 전반 37분 조니 윌리엄스와 교체되는 불운까지 이어졌다.

[후반전] 웨일스의 실수...아일랜드의 골!

웨일스가 후반 초반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후반 8분 윌리엄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어렵게 크로스를 올렸고 롭슨-카누가 정확히 헤더 슈팅한 공을 랜돌프 골키퍼가 동물적 감각으로 선방했다.

웨일스의 우세가 계속됐지만 단 한 차례 실수로 무너졌다. 후반 12분 윌리엄스가 골키퍼에게 받은 공을 안일하게 처리했고 헨드릭이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어렵게 살려 크로스했다. 이 공이 그대로 뒤로 흘렀고 맥클린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웨일스는 후반 20분 킹을 대신해 우드번을 넣었다. 이어 후반 26분 보크스까지 투입해 보다 공격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기적은 없었다. 웨일스가 막판까지 몰아쳤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아일랜드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웨일스(0)

아일랜드(1): 맥클린(후반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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