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마루앙 펠라이니(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원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맨유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벨기에는 8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보스니아 사라예보에 위치한 그르바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니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H조 9라운드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8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보스니아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난타전 끝에 승리했지만, 벨기에는 펠라이니의 부상으로 활짝 웃지 못했다. 이날 경기서 케빈 데 브루잉과 함께 중원에 선발 출전한 펠라이니는 전반 29분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덴동커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8일 “보스니아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펠라이니가 왼쪽 무릎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대표팀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도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펠라이니가 걱정스럽다. 인대 손상이 우려된다”며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맨유로선 가슴 철렁한 소식이다. 폴 포그바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상황에서 펠라이니마저 뛸 수 없게 될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줬던 펠아니는 포그바의 공백을 만족스럽게 메웠다. 맨유가 펠라이니의 부상 소식에 귀를 쫑긋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벨기에 축구협회 관계자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한눈에 봐도 인대 손상이 우려스럽다”고 인정하면서 “더 자세한 소식은 내일쯤 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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