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위 호주와 A조 3위 시리아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5일 1차전을 치르고 10일 호주 시드니에서 2차전이 열린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다음달 북중미 예선 4위 팀과 홈앤드어웨이 대결을 통해 월드컵 마지막 티켓을 노린다.

시리아는 50년 가까이 2대에 걸쳐 시리아를 지배하고 있는 독재정권 아래 2011년부터 내전에 시달리며 일부 선수가 테러로 사망하거나 정부군에 맞선 대표팀 선수가 암살 위기를 겪는 등 힘든 상황을 이겨내며 선전하고 있다. 내전으로 인해 30만 명 이상 사망하고 인구의 절반이 난민생활을 하고 있는 시리아는 2010년 이후 자국에서 대표팀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이번 경기도 제3의 장소인 말레이시아에서 열린다.

지난 3월 대한민국에 패했지만 이어 중국, 카타르, 이란과의 대결에서 각각 2-2무, 3-1승, 2-2무를 이루며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 사이 오만, 일본과의 친선에서 각각 1-1 무승부, 말레이시아와의 친선에서 1-2 승리했다.

시리아에서 주목할 선수는 23세의 오마르 크리빈이다. 어린 나이에 불구 A매치 35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34세의 베테랑 캡틴 알 카티브가 후배 선수들을 이끌 것이다.

한편 호주는 최근 컨페더레이션 컵에 출전해 독일에 2-3 패, 카메룬과 칠레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2번의 월드컵 예선에서 일본에 2-0으로 패하고 태국과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시리아와 비교해 최근 경기 승률이 좋지 않지만 호주가 상대했던 팀들은 시리아의 상대 보다는 강한 팀들이었다. 호주는 1979년생 베테랑 스트라이커 팀 케이힐이 여전히 존재를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득점은 헤타 베를린 소속의 매튜 레키의 발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맞대결은 역대 처음 경기이다. 과거 양팀이 만난 적은 없다. 시리아는 지난 6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고 호주는 6경기 중 4경기에서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번 1차전 경기는 양팀 모두 득점하며 무승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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