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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커, 런던에서 무례함의 극치를 보여
[사진=더선]

[인터풋볼] 취재팀 = 화재로 약 8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최악의 화재로 기록된 영국 그렌펠타워 화재현장에서 관광 ‘인증샷’을 찍었던 중국 관광객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더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그렌펠타워 참사현장을 찾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화재 현장 앞에 대형 버스를 주차하고 인증샷을 찍었던 것이 지나던 한 시민에게 포착됐다.

당시 목격자인 존 그레고리 씨는 “해당 관광버스를 운전한 운전사에게 직접 물어보니, 버스에서 내린 단체 관광객은 중국의 건강 및 안전 전문가들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카메라를 꺼내들고 사진을 마구 찍어대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그레고리씨는 자신의 SNS에서 “인터넷에서도 충분히 불타고 남은 그렌펠타워의 외관 사진을 구할 수 있는데, 굳이 여기까지 와서 사진을 직접 찍을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문제의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실제 전문가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당시 가이드를 했던 중국인은 본국으로 돌아갔고 해당 버스를 운전했던 운전사는 회사에서 정직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회사의 고위 간부는 "그렌펠타워 관광은 정식 관광코스에는 없었던 것으로 가이드와 버스 운전사가 임의로 정했던 관광 코스이다"라고 해명했으며 사죄의 뜻으로 그렌펠타워 희생자를 위해 기부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런던의 시민들은 “수 많은 사람들 목숨을 앗아간 화재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은 역겹고 무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렌펠타워 화재현장 주변에는 “사진을 찍지 말아주세요. 이곳은 셀피 사진을 찍는 관광장소가 아닙니다”라는 호소문이 걸려있다.

[사진=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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