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김형범(28)이 최하위로 떨어진 대전 시티즌을 구하는데 앞장선다.

대전은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 상무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2라운드를 한다. 대전은 현재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 속에 최하위로 떨어졌다. 상주전 승리로 부진과 최하위 탈출을 노리고 있다.

대전은 올 시즌 상주와의 경기에서 FA컵을 포함해 1승 1무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형범이 있다. 김형범은 지난 4월 11일 첫 번째 맞대결에서 날카로운 킥으로 바바와 김창훈의 골을 도우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어느 위치에서든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 준다. 또한 모든 슈팅이 골문 주위로 향하기 때문에 상대 골키퍼로서는 공포의 대상이다.

대전이 5, 6월에 3승 3무 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던 것은 김형범의 활약이 컸다. 김형범은 두 달 동안 2골 3도움으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지난 6월 23일 성남전에서 보여준 무회전 중거리 슛에 의한 골은 김형범의 진가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김형범의 공격 패턴을 파악한 상대팀들의 집중 견제가 시작했다. 김형범이 막히자 대전의 공격 역시 무뎌졌고, 7월 들어 대전은 3연패와 함께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 15일 제주원정에서 김형범을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김형범에게 휴식을 주면서 상주전을 대비하려는 의도가 컸다. 그는 “상주와의 홈 경기에서는 김형범을 활용하겠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제주 원정에 데려오지 않았는데 상주전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다”며 선발 예고와 함께 큰 기대를 걸었다.

위기에서는 스타의 활약이 절실히 필요하다. 대전 공격의 중심인 김형범이 황금의 오른발로 팀을 상승세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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