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장기적인 미래 계획을 밝혔다. 스페인 대표팀을 원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명실상부 세계적인 명장이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맡아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바르셀로나에서 프리메라리가 3회 연속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우승 등을 기록했고 뮌헨에선 분데스리가 3회 연속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스페인과 독일을 평정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다음 도전은 잉글랜드였다. 과르디올라는 작년 여름 맨시티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첫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3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맨시티는 7라운드까지 22골, 2실점을 기록하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고 있다. 그야말로 여러 무대에서 '도장 깨기'를 하는 중이다. 

자연스레 과르디올라 감독의 차기 행선지에도 관심이 쏟아졌다. 영국 'BBC'는 30일(현지시간)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대답은 "YES"였다. 그는 "그렇다. 스페인을 맡고 싶다"면서 "월드컵과 유로에서 팀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러나 이 답변이 맨시티를 떠날 것이란 이야기는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러나 지금은 맨시티에서 너무 행복하다. 거취는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 맨시티와 같은 빅클럽에선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엔, 남을 수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스페인 감독으로 월드컵과 유로 무대에 서기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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