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리버풀의 레전드 그래엄 수네스가 위르겐 클롭 감독에 대해 빅클럽에서는 우승이 필요하다며 쓴소리를 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30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필요가 있다는 수네스의 인터뷰를 전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15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내려놓고 리버풀 감독이 됐다. 이후 클롭 감독은 강한 카리스마와 선수들과의 친밀함으로 많은 리버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또 첫 시즌에는 두 번의 결승전에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안타깝게도 결과는 좋지 않았다. 리그컵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는 세비야에 패했다.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세비야,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다른 잉글랜드 팀과 다르게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이에 수네스가 클롭 감독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는 “고무적인 모습들이 있었으나 동시에 실망스러운 모습도 나타났다. 현대 축구는 굉장히 잔인하다. 무엇인가를 만들 진짜 기회는 없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특별한 구단에서 기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모든 경험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는 굉장히 빅클럽에 있기 때문이다. 기대수준은 트로피를 얻는 것이고 큰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리버풀의 다른 감독들과 차이점이 없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클롭 감독의 캐릭터가 그를 도울 것이다. 하지만 보장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빅클럽에 있다면 우승 트로피를 모아야 한다”며 우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의 마지막 우승은 2012년 EFL컵이다. 과연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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